최근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의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자 하고 있어요. 특히 임신을 계획하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알코올을 피해야 하는 이들에게 논알콜 음료는 매력적인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죠. 새로운 생명을 품고 있는 임산부에게는 이러한 논알콜 음료가 정말 안전한지, 아니면 가능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지는 단순히 '숙취 없는 술 대용 음료'라는 것을 넘어, 깊게 따져봐야 할 중요한 질문입니다.
오늘은 논알코올을 마셔도 될지 고민한 임산부, 또는 임산부 곁에 있는 분들을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과 논문 일부를 모아 공유해 볼게요.
사진 : Gerrie van der Walt
아직 헷갈려요! 논알콜과 무알콜의 차이
글을 시작하기 전,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는 논알콜과 무알콜의 차이점에 대해 먼저 짚고 시작해 볼게요. 논알콜 음료와 무알콜 음료는 자주 혼동되고는 하지만, 사실 둘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어요. 논알콜과 무알콜 모두 '술'은 아닌 '일반음료'이지만, 미성년자는 섭취가 불가한 '성인용 음료'입니다. 하지만 논알콜은 1% 미만의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고, 무알콜은 알코올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도수 0.00% 의 음료로 분명한 차이가 있죠.
국내에서는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인 경우를 '논알콜'로 분류합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해외 주요 국가에서는 논알콜 음료를 알코올 함량이 0.5% 미만인 제품으로 정의하고 있어요. 따라서 실제 대부분의 수입 논알콜 제품은 0.5% 미만의 알코올을 포함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발효 과정을 거쳤지만 대부분의 알코올이 제거된 상태이거나, 특수 효모를 사용하거나 발효를 중간에 중단하여 알코올 도수를 0.5% 이하로 유지시키는 방법으로 만들어집니다.
반면, 무알콜 음료는 알코올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제품이죠. 무알콜 음료는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거나 발효 후 알코올을 완전히 제거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비슷한 듯 다르기 때문에 특히 임산부, 환자 등 섭취하는 음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경우, 논알콜과 무알콜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하지만 아무래도 무알콜은 알코올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아 기대하던 맛과 다르게 느끼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물론 최근에는 기술 개발로 그 차이를 많이 줄여가고 있지만, 0.5% 미만의 알코올이 포함된 논알콜을 마셔도 될지 궁금해 하시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어요. 정말 임산부나 환자에게 논알콜 맥주나 논알콜 와인이 괜찮을까요?
미량의 알코올이 함유된 논알콜, 임산부에게 괜찮을까?
임신 중 알코올 섭취는 태아 알코올 스펙트럼 장애(FASD)를 비롯한 다양한 발달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을거예요. 이러한 문제는 태아의 뇌 발달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교육적, 행동적, 인지적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고요. 하지만 임신 중 알코올 섭취 적정량에 대하여 "어느 정도까지는 마셔도 괜찮다"라는 수치로 정리된 의학적 합의는 없어요. 개인의 체질에 따라 알코올에 반응하는 수준도 다를 것이고요. 따라서 임산부는 "비알코올" 또는 "알코올 프리"라고 표시된 음료를 포함하여 알코올이 함유된 모든 음료를 완전히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심지어 매우 낮은 수준의 알코올 섭취도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으므로, 임신 중에는 알코올이 포함될 수 있는 모든 음료는 일단 피하는 것이 최선의 조치일 수 있어요.
사진 : Nadya Spetnitskaya
자연 발효를 거치는 일반 음식에도 미량의 알코올도 있지 않나요?
물론 요구르트, 빵, 콤부차 같은 일반 식품에도 자연 발효 과정 중에 소량의 알코올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이런 식품에서 알코올의 함량은 보통 매우 낮아서 (100g당 1g 미만), 일반적으로는 해를 끼치지 않는 수준으로 간주되고 대부분 무시할 수 있어요. 하지만 자연 발효 과정에서 미량의 알코올이 발생하는 것은 피할 수 없으며, 기술적으로 완전히 제거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임산부는 이러한 미량의 알코올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임신 중 알코올 섭취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자 한다면 알코올이 전혀 없는 식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해요.
어떤 브랜드는 임산부에게도 괜찮다고 하던데..
시장에는 다양한 브랜드가 논알콜 및 무알콜 음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임산부가 마셔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대부분의 제품은 발효를 거치지 않아 알코올 도수가 0.00% 인 무알코올 제품입니다. 하지만 '무알코올'로 허가를 받거나 수입 통관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일부 제품은 알코올 제거 과정에서 남아있을 수 있는 0.00% 미만의 혹시 모를 미세한 양의 알코올이나 유통 및 보관 과정에서 추가 발효가 일어나며 발생될 수 있는 잠재적 알코올 때문에 "1% 미만의 알코올 함유"라는 문구를 병행 표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부분이 마켓노드 팀에서도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기도 한데요, 제품마다 사례가 정말 다르기 때문에 임산부 섭취용으로 구매하시는 경우 마켓노드 팀 또는 제조사/수입사에 직접 확인 후 구매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또는 그런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어 마음이 망설여진다면, 논알코올∙무알코올 제품은 아예 마시지 않을 것을 권장합니다.
결론
논알콜과 무알콜은 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음주 대안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임산부의 경우는 다릅니다. 임신 중에는 알코올 섭취를 완전히 피하는 것이 태아의 건강을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임산부들은 식음료 선택 시 라벨을 주의 깊게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가장 안전한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고 문헌
1. Fetal Alcohol Spectrum Disorders (FASDs), CDC
2. Consuming non-alcoholic beer and other beverages during pregnancy and breastfeeding, Can Fam Physician. 2014 Aug; 60(8): 724–725.
3. Estimates of Ethanol Exposure in Children from Food not Labeled as Alcohol-Containing, J Anal Toxicol. 2016 Sep; 40(7): 537–542.
4. Are non-alcoholic drinks safe during pregnancy?, Meghan Holohan, Today News, 2021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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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의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자 하고 있어요. 특히 임신을 계획하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알코올을 피해야 하는 이들에게 논알콜 음료는 매력적인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죠. 새로운 생명을 품고 있는 임산부에게는 이러한 논알콜 음료가 정말 안전한지, 아니면 가능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지는 단순히 '숙취 없는 술 대용 음료'라는 것을 넘어, 깊게 따져봐야 할 중요한 질문입니다.
오늘은 논알코올을 마셔도 될지 고민한 임산부, 또는 임산부 곁에 있는 분들을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과 논문 일부를 모아 공유해 볼게요.
사진 : Gerrie van der Walt
아직 헷갈려요! 논알콜과 무알콜의 차이
글을 시작하기 전,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는 논알콜과 무알콜의 차이점에 대해 먼저 짚고 시작해 볼게요. 논알콜 음료와 무알콜 음료는 자주 혼동되고는 하지만, 사실 둘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어요. 논알콜과 무알콜 모두 '술'은 아닌 '일반음료'이지만, 미성년자는 섭취가 불가한 '성인용 음료'입니다. 하지만 논알콜은 1% 미만의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고, 무알콜은 알코올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도수 0.00% 의 음료로 분명한 차이가 있죠.
국내에서는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인 경우를 '논알콜'로 분류합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해외 주요 국가에서는 논알콜 음료를 알코올 함량이 0.5% 미만인 제품으로 정의하고 있어요. 따라서 실제 대부분의 수입 논알콜 제품은 0.5% 미만의 알코올을 포함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발효 과정을 거쳤지만 대부분의 알코올이 제거된 상태이거나, 특수 효모를 사용하거나 발효를 중간에 중단하여 알코올 도수를 0.5% 이하로 유지시키는 방법으로 만들어집니다.
반면, 무알콜 음료는 알코올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제품이죠. 무알콜 음료는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거나 발효 후 알코올을 완전히 제거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비슷한 듯 다르기 때문에 특히 임산부, 환자 등 섭취하는 음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경우, 논알콜과 무알콜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하지만 아무래도 무알콜은 알코올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아 기대하던 맛과 다르게 느끼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물론 최근에는 기술 개발로 그 차이를 많이 줄여가고 있지만, 0.5% 미만의 알코올이 포함된 논알콜을 마셔도 될지 궁금해 하시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어요. 정말 임산부나 환자에게 논알콜 맥주나 논알콜 와인이 괜찮을까요?
미량의 알코올이 함유된 논알콜, 임산부에게 괜찮을까?
임신 중 알코올 섭취는 태아 알코올 스펙트럼 장애(FASD)를 비롯한 다양한 발달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을거예요. 이러한 문제는 태아의 뇌 발달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교육적, 행동적, 인지적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고요. 하지만 임신 중 알코올 섭취 적정량에 대하여 "어느 정도까지는 마셔도 괜찮다"라는 수치로 정리된 의학적 합의는 없어요. 개인의 체질에 따라 알코올에 반응하는 수준도 다를 것이고요. 따라서 임산부는 "비알코올" 또는 "알코올 프리"라고 표시된 음료를 포함하여 알코올이 함유된 모든 음료를 완전히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심지어 매우 낮은 수준의 알코올 섭취도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으므로, 임신 중에는 알코올이 포함될 수 있는 모든 음료는 일단 피하는 것이 최선의 조치일 수 있어요.
사진 : Nadya Spetnitskaya
자연 발효를 거치는 일반 음식에도 미량의 알코올도 있지 않나요?
물론 요구르트, 빵, 콤부차 같은 일반 식품에도 자연 발효 과정 중에 소량의 알코올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이런 식품에서 알코올의 함량은 보통 매우 낮아서 (100g당 1g 미만), 일반적으로는 해를 끼치지 않는 수준으로 간주되고 대부분 무시할 수 있어요. 하지만 자연 발효 과정에서 미량의 알코올이 발생하는 것은 피할 수 없으며, 기술적으로 완전히 제거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임산부는 이러한 미량의 알코올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임신 중 알코올 섭취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자 한다면 알코올이 전혀 없는 식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해요.
어떤 브랜드는 임산부에게도 괜찮다고 하던데..
시장에는 다양한 브랜드가 논알콜 및 무알콜 음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임산부가 마셔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대부분의 제품은 발효를 거치지 않아 알코올 도수가 0.00% 인 무알코올 제품입니다. 하지만 '무알코올'로 허가를 받거나 수입 통관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일부 제품은 알코올 제거 과정에서 남아있을 수 있는 0.00% 미만의 혹시 모를 미세한 양의 알코올이나 유통 및 보관 과정에서 추가 발효가 일어나며 발생될 수 있는 잠재적 알코올 때문에 "1% 미만의 알코올 함유"라는 문구를 병행 표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부분이 마켓노드 팀에서도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기도 한데요, 제품마다 사례가 정말 다르기 때문에 임산부 섭취용으로 구매하시는 경우 마켓노드 팀 또는 제조사/수입사에 직접 확인 후 구매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또는 그런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어 마음이 망설여진다면, 논알코올∙무알코올 제품은 아예 마시지 않을 것을 권장합니다.
결론
논알콜과 무알콜은 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음주 대안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임산부의 경우는 다릅니다. 임신 중에는 알코올 섭취를 완전히 피하는 것이 태아의 건강을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임산부들은 식음료 선택 시 라벨을 주의 깊게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가장 안전한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고 문헌
1. Fetal Alcohol Spectrum Disorders (FASDs), CDC
2. Consuming non-alcoholic beer and other beverages during pregnancy and breastfeeding, Can Fam Physician. 2014 Aug; 60(8): 724–725.
3. Estimates of Ethanol Exposure in Children from Food not Labeled as Alcohol-Containing, J Anal Toxicol. 2016 Sep; 40(7): 537–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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