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종류의 칵테일을 직접 만들고 마셔보셨잖아요. 두 분이 생각하는 논알콜 가장 맛있게 마시는 법은?
홍시: 솔직히 말하면 개인적으로 그냥 기본 베이스가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모니: 그냥 그 자체로 마실 때가 제일 맛있고, 이제 그걸 색다르게 마시고 싶다 할 때 저희가 제안한 레시피를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홍시: 취향에 맞게 조금씩 변주를 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기본의 맛을 알고서 변주가 있어야지 또 더 재밌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베이스를 충분히 즐기시고, 그다음에 저희가 제안하는 레시피를 보고 같이 마셔주시면 좋죠. 아니면 레몬이나 라임 주스 같은 것 조금만 첨가해서 드셔보셔도 충분히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거든요. 그 정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아, 그래도 하나 말씀드리자면 저희가 얼마 전에 프로즌 로제를 만들었는데 여름에 꼭 한번 드셔보시는 걸 추천해요.
모니: 맞아요. 여름에 즐기기 좋은 어른의 슬러시 같은 맛이에요.
홍시: 머리가 띵해지는 맛이 있습니다.
모니바 영상 자주 보지만, 라임 주스, 설탕 시럽, 진이나 에일처럼 구비할 준비물이 많다 보니 여전히 저한텐 어렵게 느껴졌어요. 홈텐딩을 처음 즐기고 싶은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제일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 하나만 추천해 주신다면?
홍시: 하이볼이죠.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는 하이볼을 위스키로 많이 만들어 마시지만, 럼이나 진, 소주나 보드카처럼 조금 더 다양한 술을 같은 방법으로 마시는 것도 큰 의미로 하이볼이라고 하거든요. 예를 들면 흔히 접하는 진토닉이나 소주토닉, 한라토닉이 있을 수도 있고. 토닉 워터나 진저에일만 있으면 어떤 술이랑 섞어서 얼음 넣고 마셔도 괜찮아요. 생각보다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고, 그것보다 조금 더 향과 맛을 내고 싶다면 그때 필요한 게 레몬주스나 라임 주스 정도일 뿐이라서 그렇게 집에서 즐겨보셔도 충분합니다. 먹다 남은 와인이나 저렴한 와인들을 탄산수에 섞어 먹어도 맛있거든요. 와인도 와인 하이볼이라는 게 있어요.
(옆에서 듣고 있던) 소희: 저희 처음에 만들었던 게 칼리모쵸라고 와인에 콜라를 일대일 비율로 넣고 얼음 넣어 마시는 건데 진짜 맛있어요. 콜라에 과일 향이 좀 있잖아요. 그래서 샹그리아 같은 맛이 나요.
홍시: 거기에 레몬까지 들어가면 금상첨화긴 한데, 그렇게만 먹어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