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밤이 있다. 화려한 서울의 밤이 내게만 유독 삭막한 기분일 때, 부모님께 전화하긴 좀 그렇고 그렇다고 혼자 술집에 찾아갈 용기는 없는 그런 밤.


시현은 그런 날 위로가 되어줄 공간을 꿈꾸며 연희동에 공간 <무릉>을 열었다. 무릉의 아침에는 티를 나눠 마시는 ‘티 세레모니’가, 저녁에는 차와 논알콜 음료를 마시며 각자의 사연을 털어놓는 ‘뮤직 티 바’가 열린다. 사연의 크기가 어떻든, 사연 없는 이 하나 없는 그 공간에서 사람들은 안전하게 연결되는 경험을 한다. 무릉에서 사람들은 시현이 좋아하는 이탈리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낮은 와인잔에 와인을 따라놓고 각자의 속도대로 마시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취하지 않는다는 것. 우리는 취하지 않아도 연결될 수 있다. 시현은 그 경험을 만들어내는 데에 아주 탁월한 사람이다.

그런 밤이 있다. 화려한 서울의 밤이 내게만 유독 삭막한 기분일 때, 부모님께 전화하긴 좀 그렇고 그렇다고 혼자 술집에 찾아갈 용기는 없는 그런 밤.


시현은 그런 날 위로가 되어줄 공간을 꿈꾸며 연희동에 공간 <무릉>을 열었다. 무릉의 아침에는 티를 나눠 마시는 ‘티 세레모니’가, 저녁에는 차와 논알콜 음료를 마시며 각자의 사연을 털어놓는 ‘뮤직 티 바’가 열린다. 사연의 크기가 어떻든, 사연 없는 이 하나 없는 그 공간에서 사람들은 안전하게 연결되는 경험을 한다. 무릉에서 사람들은 시현이 좋아하는 이탈리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낮은 와인잔에 와인을 따라놓고 각자의 속도대로 마시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취하지 않는다는 것. 우리는 취하지 않아도 연결될 수 있다. 시현은 그 경험을 만들어내는 데에 아주 탁월한 사람이다.


위로가 되는

건강한 공간에서

차와 소리를 다루는 공간, 무릉에서 시현님의 단단함과 차분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요. 원래부터 공간 운영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공간을 갖고 싶다는 꿈은 이십 대부터 늘 있었어요. 어릴 때 연주 생활을 하면서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움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대학원에서도 ‘How space affects to musicians’ creative process (공간이 어떻게 예술가의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연구했어요. 예술이 흐르는, 그래서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었던 공간이 자연스럽게 무릉으로 이어졌습니다.


위안이 되는 공간, 무릉에 담고 싶었던 시현님의 목표는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공간이 되었으면 했어요.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혼자 살면서 낯선 이방인으로 살아간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거든요. 특히 일에 치여 힘든 날, 마음 둘 곳이 필요할 때 부모님께 연락하기는 좀 그렇고, 혼자 와인바나 위스키바에 가서 혼술하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잖아요. 그래서 그런 순간에 위로가 되는 건강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무릉에서는 자주 차와 논알콜 음료를 볼 수 있죠. 그런데 이전엔 와인에 푹 빠졌었다고 들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와인이 주는 분위기를 정말 좋아했어요. 잘 차려진 음식과 우아하게 마시는 와인이 아니라, 이탈리아 영화에 나오는 장면처럼 낮은 유리잔에 와인을 따라 홀짝거리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들이요. 각자의 속도대로 홀짝일 수 있다는 게 와인의 매력이죠. 하고 싶은 말을 천천히 꺼낼 수도 있고요. 신기하게 술은 주종에 따라 대화의 무게를 달리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고 싶을 때

홀짝, 가볍게 마시지만 대화에 무게감을 더해주는 술이죠. 그런 면에선 와인과 논알콜이 비슷한 것 같아요. 시현님이 논알콜에 빠지게 된 이유도 그래서일까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퇴사를 하고 홍콩, 유럽, 발리를 포함해서 많은 도시를 여행했어요. 그때마다 내추럴 와인바를 찾아다녔는데, 그때 알게 된 게 ‘콤부차’였어요. 건강하게 술 마시는 생활을 처음 알게 된 거죠. 내추럴 와인이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곤 하지만 알콜은 알콜이잖아요. 그런데 논알콜은 술을 마신 것 같은 무드를 가져가면서도 취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이때 처음으로 ‘사람들은 모이면 왜 무언가를 마시는가?’를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술이 아닌 것들이 우리를 연결 시켜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사람들은 왜 모이면 무언가를 마시는가?’, 알콜 문화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해요.


답을 찾으셨나요?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데요. 사람들이 모여 사회를 유지하는 것에 대화가 큰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다 보면 목이 마르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는 자연스럽게 마실 것을 필요로 한 것 같아요. 대화의 윤활유가 마시는 것이 되겠죠. 따라서 그 대화의 윤활유에 따라서 대화의 주제도 내용도 다르게 흐르는 것이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답니다.


친해지고 싶을 때, ‘술 한 잔 하자’하게 되는 이유군요.

많은 이유로 술을 마시겠지만, 결국 우리가 술을 마시는 이유는 외로워서라고 생각해요. 그 위로의 시간을 알딸딸하게 취해서보다 건강하게 흘려보내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콤부차를 만들어 마시기 시작했는데, 콤부차를 만들려면 차를 내려야 해요. 좋은 콤부차를 만들기 위해 여러 농장의 차를 내리면서 자연스럽게 차에 대한 디깅도 시작한 거죠.

차와 소리를 다루는 공간, 무릉에서 시현님의 단단함과 차분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요. 원래부터 공간 운영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공간을 갖고 싶다는 꿈은 이십 대부터 늘 있었어요. 어릴 때 연주 생활을 하면서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움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대학원에서도 ‘How space affects to musicians creative process (공간이 어떻게 예술가의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연구했어요. 예술이 흐르는, 그래서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었던 공간이 자연스럽게 무릉으로 이어졌습니다.



차와 논알콜로 취하지 않고 연결되는 경험, 하고 계신가요?

무릉을 운영하며 매순간 그런 경험을 하고 있어요. 무릉에서 진행하는 ‘티 세레모니’ 프로그램이 있어요. 최소 1명에서 6명까지 참석 가능한데요. 1명이 올 때는 저와 그 사람, 6명이 올 때는 그 모두와 제가 하나로 연결되는 경험을 해요. 티 세레모니가 진행되는 동안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때도 있고, 사람들의 질문으로 대화가 연결될 때도 있죠. 우리는 그 자리에서 함께 차를 나눠 마시는 순간 공통의 시간으로 연결되었다는 위안을 받아요. 그래서 저는 찻자리가 ‘흐른다’는 표현을 좋아해요. 자연스럽게 차에 근심과 걱정을 흘려보내면, 찻자리가 끝난 후 느껴지는 개운한 느낌이, 그리고 내 옆에 있는 사람도 함께 이 경험을 했다는 게 은근히 위로가 되는 거죠.


찻자리가 흐른다… 차를 떠올리면 고여 있는 액체, 정적인 움직임만을 생각했어요. 흘려보냄으로서 연결되는 느낌이네요. 그런데 차에 더해 논알콜을 택한 이유는요?

솔직히 말하면, 무릉이 거주지에 있어서 알콜을 판매할 수 없어요. 그래서 내추럴 와인이 아닌 논알콜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운영을 하다 보니, 차와 논알콜의 조합이 정말 탁월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술에 취해서 전하는 아무 말이 아닌,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윤활유로서 최고의 콤비거든요.


차와 논알콜 콤비, 구체적으로 어떤 힘인지 궁금해요.

무릉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는 풍류와 해학인데요. 차로 이끌어내는 풍류와 해학, 논알콜이 이끌어내는 풍류와 해학의 바이브가 미묘하게 다른 것 같아요. 에너지로 이를 설명하자면, 차는 확실히 덜어내고, 눌러내는 힘이 있죠. 그에 비해 논알콜은 털어내고, 발산해내는 힘이 있어요. 인생에서 풍류와 해학이 중요한 이유는 결국 기꺼이 웃어서 털어낼 수 있는 힘으로 우리가 살아간다고 믿기 때문인데요. 논알콜은 그 힘을 차보다 더 강력하게 이끌어주는 것 같아요.

위로가 되

건강한 공간에서


건강하게

취하고 싶은

논알콜로 알콜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논알콜 그 자체로 즐기는 방법이네요.

논알콜은 새로운 음료의 장르이지 알콜의 대체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커피, 차, 위스키, 와인, 맥주 등등 사람들은 상황과 필요에 따라 그리고 자신의 기호에 따라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과 무언가를 나누어 마시는 거죠. 나는 술을 못해서 논알콜을 마신다기보다는 내 삶을 즐기는 방법으로 논알콜을 소비하는 문화가 생기길 바라요.


알콜파와 논알콜파가 자연스럽게 섞여 잔을 부딪치는 날을 꿈꾸고 있어요. (웃음) 마지막으로, 논알콜 와인을 추천한다면?

내추럴 와인은 완전 동치미 같은 와인을 선호하는데요. 논알콜 와인에서는 아직 이런 맛은 만나지 못했어요. 대신 와인을 마실 땐 단맛이 강한 와인을 불호라고 생각하는데, 논알콜 와인은 기분 좋은 달큰함이 올라오는 와인이 좋더라고요. 저의 최애는 마켓노드에서 파는 파토리아 산지오베제입니다. 건강하게 취하고 싶은 밤을 누리고 싶은 모두에게 추천해요.

위안이 되는 공간, 무릉에 담고 싶었던 시현님의 목표는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공간이 되었으면 했어요.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혼자 살면서 낯선 이방인으로 살아간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거든요. 특히 일에 치여 힘든 날, 마음 둘 곳이 필요할 때 부모님께 연락하기는 좀 그렇고, 혼자 와인바나 위스키바에 가서 혼술하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잖아요. 그래서 그런 순간에 위로가 되는 건강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무릉에서는 자주 차와 논알콜 음료를 볼 수 있죠. 그런데 이전엔 와인에 푹 빠졌었다고 들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와인이 주는 분위기를 정말 좋아했어요. 잘 차려진 음식과 우아하게 마시는 와인이 아니라, 이탈리아 영화에 나오는 장면처럼 낮은 유리잔에 와인을 따라 홀짝거리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들이요. 각자의 속도대로 홀짝일 수 있다는 게 와인의 매력이죠. 하고 싶은 말을 천천히 꺼낼 수도 있고요. 신기하게 술은 주종에 따라 대화의 무게를 달리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기획   KIM DOA

총괄∙제작    KIM SOHEE

Meet Other Crews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고 싶을 때

홀짝, 가볍게 마시지만 대화에 무게감을 더해주는 술이죠.

그런 면에선 와인과 논알콜이 비슷한 것 같아요. 시현님이 논알콜에 빠지게 된 이유도 그래서일까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퇴사를 하고 홍콩, 유럽, 발리를 포함해서 많은 도시를 여행했어요. 그때마다 내추럴 와인바를 찾아다녔는데, 그때 알게 된 게 ‘콤부차’였어요. 건강하게 술 마시는 생활을 처음 알게 된 거죠. 내추럴 와인이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곤 하지만 알콜은 알콜이잖아요. 그런데 논알콜은 술을 마신 것 같은 무드를 가져가면서도 취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이때 처음으로 ‘사람들은 모이면 왜 무언가를 마시는가?’를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술이 아닌 것들이 우리를 연결 시켜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사람들은 왜 모이면 무언가를 마시는가?’, 알콜 문화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해요.



답을 찾으셨나요?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데요. 사람들이 모여 사회를 유지하는 것에 대화가 큰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다 보면 목이 마르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는 자연스럽게 마실 것을 필요로 한 것 같아요. 대화의 윤활유가 마시는 것이 되겠죠. 따라서 그 대화의 윤활유에 따라서 대화의 주제도 내용도 다르게 흐르는 것이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답니다.



친해지고 싶을 때, ‘술 한 잔 하자’하게 되는 이유군요.

많은 이유로 술을 마시겠지만, 결국 우리가 술을 마시는 이유는 외로워서라고 생각해요. 그 위로의 시간을 알딸딸하게 취해서보다 건강하게 흘려보내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콤부차를 만들어 마시기 시작했는데, 콤부차를 만들려면 차를 내려야 해요. 좋은 콤부차를 만들기 위해 여러 농장의 차를 내리면서 자연스럽게 차에 대한 디깅도 시작한 거죠.

차와 논알콜로 취하지 않고 연결되는 경험, 하고 계신가요?

무릉을 운영하며 매순간 그런 경험을 하고 있어요. 무릉에서 진행하는 ‘티 세레모니’ 프로그램이 있어요. 최소 1명에서 6명까지 참석 가능한데요. 1명이 올 때는 저와 그 사람, 6명이 올 때는 그 모두와 제가 하나로 연결되는 경험을 해요. 티 세레모니가 진행되는 동안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때도 있고, 사람들의 질문으로 대화가 연결될 때도 있죠. 우리는 그 자리에서 함께 차를 나눠 마시는 순간 공통의 시간으로 연결되었다는 위안을 받아요. 그래서 저는 찻자리가 ‘흐른다’는 표현을 좋아해요. 자연스럽게 차에 근심과 걱정을 흘려보내면, 찻자리가 끝난 후 느껴지는 개운한 느낌이, 그리고 내 옆에 있는 사람도 함께 이 경험을 했다는 게 은근히 위로가 되는 거죠.



찻자리가 흐른다… 차를 떠올리면 고여 있는 액체, 정적인 움직임만을 생각했어요. 흘려보냄으로서 연결되는 느낌이네요. 그런데 차에 더해 논알콜을 택한 이유는요?

솔직히 말하면, 무릉이 거주지에 있어서 알콜을 판매할 수 없어요. 그래서 내추럴 와인이 아닌 논알콜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운영을 하다 보니, 차와 논알콜의 조합이 정말 탁월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술에 취해서 전하는 아무 말이 아닌,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윤활유로서 최고의 콤비거든요.



차와 논알콜 콤비, 구체적으로 어떤 힘인지 궁금해요.

무릉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는 풍류와 해학인데요. 차로 이끌어내는 풍류와 해학, 논알콜이 이끌어내는 풍류와 해학의 바이브가 미묘하게 다른 것 같아요. 에너지로 이를 설명하자면, 차는 확실히 덜어내고, 눌러내는 힘이 있죠. 그에 비해 논알콜은 털어내고, 발산해내는 힘이 있어요. 인생에서 풍류와 해학이 중요한 이유는 결국 기꺼이 웃어서 털어낼 수 있는 힘으로 우리가 살아간다고 믿기 때문인데요. 논알콜은 그 힘을 차보다 더 강력하게 이끌어주는 것 같아요.


건강하게

취하고 싶은

논알콜로 알콜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논알콜 그 자체로 즐기는 방법이네요. 

논알콜은 새로운 음료의 장르이지 알콜의 대체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커피, 차, 위스키, 와인, 맥주 등등 사람들은 상황과 필요에 따라 그리고 자신의 기호에 따라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과 무언가를 나누어 마시는 거죠. 나는 술을 못해서 논알콜을 마신다기보다는 내 삶을 즐기는 방법으로 논알콜을 소비하는 문화가 생기길 바라요.



알콜파와 논알콜파가 자연스럽게 섞여 잔을 부딪치는 날을 꿈꾸고 있어요.

(웃음) 마지막으로, 논알콜 와인을 추천한다면?

내추럴 와인은 완전 동치미 같은 와인을 선호하는데요. 논알콜 와인에서는 아직 이런 맛은 만나지 못했어요. 대신 와인을 마실 땐 단맛이 강한 와인을 불호라고 생각하는데, 논알콜 와인은 기분 좋은 달큰함이 올라오는 와인이 좋더라고요. 저의 최애는 마켓노드에서 파는 파토리아 산지오베제입니다. 건강하게 취하고 싶은 밤을 누리고 싶은 모두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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